특기도 결정되고 자대도 결정됐습니다.
부대별로 어떤 보직이 몇 개 있는지는
이미 정해져 있습니다. 여러분들의
선임병들이 특정 보직에 근무하고
있다가 전역이 임박하면 여러분들이
그 자대에 배치 받아 보직을
대신하게 되는 구조 입니다.
(인수인계!!)
예를 들어,
정보1.
한 부서에 같은 특기를
가진 병사가 4명 있습니다:
노가다 3명 행정 1명
이라고 해봅시다.
(네, 특기가 같더라도 보직이
이렇게 다를 수 있습니다.)
정보2.
이 행정병이 곧 전역을 합니다!
여러분들이 해당 특기를 받고
예시의 자대에 T.O가 생겨서
여러분이 행정병의 자리를
이어받으면 최상의 시나리오겠죠?
문제는 여러분이 그 자대에 간다고
했을 때 어떤 보직을 이어받게
될지 모른다는 겁니다.
(정보2의 부재:
전술한 노가다 3인방의
역할을 이어 받을 수도 있습니다.)
더 큰 문제는 애초에 어느 자대에
무슨 보직이 있는지 여러분들은
알 수 없습니다.
(정보 1의 부재:
극단적인 예로 그 자대에는
여러분의 특기를 지닌
병사들이 다 노가다를!!!!
하고 있을 수도 있구요...)
아니 어학병 합격하고
좋은 특기, 자대 받으려고 애쓴 게
다 좋은 보직 받으려고 그런 거 아닌가요?
ㅠㅠ
걱정 하지 마세요!
그렇다고 보직에 대한 정보를
아예 얻을 수 없는 건 아닙니다.
다음의 꿀팁을 숙지하고 가시면
꿀보직 받는 확률을 확실히
높일 수 있습니다.
1. 특기학교 교관님들
특기학교 교관님들은 여러분들과
같은 계열의 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.
따라서 여러분들이 가게될 자대에
근무했던 분들이 많습니다.
꼭 동일한 자대가 아니더라도
자대의 보직 구조는 특기별로
비슷한 양상을 띱니다.
A라는 자대에서 근무한 교관님이
A에는 a, b, c라는 보직이 각각
x, y, z개 라고 말하셨다면
자대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는 한
다른 부대도 유사한 보직 구조를
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.
따라서 교관님들에게 가능한
많은 정보를 캐내셔야 합니다.
2. 특기학교 학과장, 생활관 낙서
어느 자대에 어떤 보직이 있는지,
그리고 그 보직이 꿀인지 헬인지,
더 구체적으로는 어떤 기수의 누가
어느 자대 어느 보직으로 갔는지
실제로 적혀 있습니다.
잘 찾아보세요.
+가끔 성격도 묘사가
되어 있는데요, 더러운 성격으로
기술된 병사와 같은 자대를 선택하면
후임으로서 많이 힘들겠죠??
(게다가 기수가 얼마 차이나지 않아
군생활 내내 봐야 된다면;;;
재입대 추천드립니다.)
이걸로 전술한 '정보2'에 해당하는
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.
3. 의외의 인맥
가끔씩 군 관련 인맥이 있는
전우들이 있습니다.
분명히 바로 옆에서 사격했고,
과녁의 반도 못 맞추는 걸 봤는데
나중에 사격 점수가 만점으로 되어있고!
아무도 알 수 없는 출처의 가산점을
받는 다던가;;;
정말 꼴볼견인데요,
친해지면 유용한 정보원으로써
역할할 수 있습니다.
꽤 괜찮은 인맥이 있는 친구라면
아마 어떤 자대에 가야 좋은 보직을
받을 수 있는지도 알 고 있을 확률이
높습니다.(그외 각종 꿀팁도)
최대한 정보를 많이 흘리게 하시고,
아무 정보를 얻어내지 못했다면
자대 선택 시간에
1지망, 2지망, 3지망 자대로
어디를 써내는지 보시고
선택을 하시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
이런 친구들을 어떻게 찾아내느냐?
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.
점수 면에서 이익을 봤다면 금방 소문나고
군 인맥이 있다는 것을 교관님이
알고 있다면 수업시간에 언급하시기도 합니다.
"OOO일병! OO님 아들/조카/손자 맞지?"
이 친구는 만능입니다. '정보1', '정보2'
둘 다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