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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존닷컴 경제학 책에 대해 아는 건 많이 없지만이 책은 매우 못 썼다. '~인 것 같다.', '~로 보인다' 등으로 끝나는 수많은 문장들로객관성과 주관성 모두를 바닥까지 추락시켰다. 객관성 제로객관적 사실을 쭉 나열해놓고마지막에 딱 한 문장에 주관을 섞어 자신의 의견을 내비친다.매우 낯선 구성이었는데,이는 대개 한 회사에 포커스를 맞춘 책은객관적인 사실, 인용만을 나열하거나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서두에 밝히고 객관적인 사실로이를 뒷받침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.이 책의 경우 아마도 전자인 것 같으나굳이 주관을 추가하여 객관성의 물을 흐린다. 주관성 제로그래 좋다.그렇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도 좋다고 치자.그런데 주관을 자신감 없이 피력하는 것은아무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.책에는 높은 권위가 부여된다.사람들은..
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- 히가시노 게이고 이 책을 읽게 된 건단순히 어딜 가나 이 책이 있었기 때문이다.어느 책장을 들여다 봐도 두세 권씩 꽂혀있었다. 나는 책이나 영화를 볼 때서사구조에 민감한 편이다.구조보다는 이야기 자체를 중시하는 게 중론일 것 같긴 하나구조가 전체적인 분위기, 긴장감을 조성하고구조 자체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있는 것은분명한 것 같다. 반전나미야 잡화점(이하 '나미야')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.처음에는 독립된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들이후반으로 갈수록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.무관한 것이 사실은 유관한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온몸에 돋는 소름이러한 반전이 이 소설의 묘미인 것 같다. 수렴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진행되던 이야기가후반부에서 하나로 수렴한다.분리된 것이 하나가 될 떄아름다움이 느껴지는데이는 영..
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- 김수영 나를 김수영 빠돌이로 만들어준 바로 그 책!내가 읽은 첫번째 '글로벌 프로젝트' 책이다. (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를 담은 책) (책 표지는 투박하지만 읽기 전부터 설레게 한다.) 책 표지에 적힌 김수영의 간단 프로필을 봤다. 실업계 최초 골든벨, 연세대 입학, 외국계 회사 입사...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이 사람이었구나!책을 다 읽고 생각난 건데 두드림이라는 TV 강연에도 나왔었다.
템테이션 - 더글라스 케네디 내가 읽은 두번째 더글라스 케네디.(표지의 남자는 볼 때마다 섬뜩하다!) 나는 이상주의적이다.그래서 문학 같은 경우에도꿈과 희망이 가득한 것을 좋아한다. 반면에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굉장희 건조하다.주인공들은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각박한 현실에 처참히 밟히고 만다.설령 그 꿈이 실현되었다고 해도실현에서 비롯되는 성취감이나 희열보다는꿈을 이룬 자 앞에 놓여진 또다른 현실에 대한 비중이 높다. 소설이 묘사하는 현실의 비현실성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소설이 묘사하고 있는 현실이얼마나 비현실적인지 경험하는 재미가 있다. 상승주인공 데이비드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마침내 '셀링 유'를 팔면서 성공궤도에 오른다. 사실 '셀링 유'를 판 것 자체는 큰 성공이 아니었다.데이비드가 처음으로 판 대본이고처음치고는 ..
LEFT & RIGHT
Data Science 학생설계전공 - ③승인 베프 3명과 함께태국/라오스 여행을 하고 있었다.도중에 한국에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접했다. 나쁜 소식은 공군 어학병에 합격해서3 주 뒤 입대해야 한다는 것이었고(의외로 아무 느낌 없었다.) 좋은 소식은 학생설계전공이 승인되었다는 것이다.(매우 기뻤다!!) 내 졸업장에 '공학사/데이터사이언스'라는 한 줄이늘어난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. 승인별 탈 없이 승인이 됐다.다음은 최종 구성 과목과 학과장님들의 피드백이 담긴 파일이다. 승인 후 전산상으로 등록이 되면 모바일 세인트에도, 재학증명서에도반영이 된다.ㅎ
Data Science 학생설계전공 - ②면담 학생설계전공의 승인과정은 다음과 같다.학생설계전공 신청서 작성 및 제출학과장 심의교학위원회 심의실제로 심의에서 탈락되는 경우도 있고 군대 가기 전에 꼭 승인을 받고 싶었기에 신중을 기했다. 면담 학생설계전공의 대행사(?) 혹은 에이전시(?)라고 할 수 있는 학사지원팀 담당자분과의 상담을 시작으로 교과목 구성에 포함된 학과 교수님들과의 상담까지 정말 상담을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. 궁금해서 한 번 세어봤다... 상담자 횟수 학사지원팀 3회 경영학 - 경영과학분과 K교수님 2회 경영학 - 빅데이터 K교수님 1회 경제학 - 계량경제분과 P교수님 1회 수학 - 통계분과 L교수님 1회 컴퓨터공학 - DB분과 P교수님 1회 컴퓨터공학 - 융합소프트웨어 L교수님 1회 컴퓨터공학 - 인공지능분과 Y교수님 1회 계 11..
Data Science 학생설계전공 - ①동기 서강대학교에는 학생설계전공제도가 있다.기존에 개설된 과목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공을 설계하는 제도다. 동기고등학교 때부터 통계에 관심이 많았다.사회탐구과목에서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되곤 했는데잘 맞출 뿐더러 좋아하기도 했다.해당 문제유형을 풀 때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. 빅 데이터라는 것이 주목받기 시작했고경영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경영에 활용된 빅 데이터 사례를 읽으며빅 데이터에 매료되기 시작했다. 융합소프트웨어전공의 개론과목을 수강했는데교수님꼐서 IT 능력을 갖춘 문과생들의 직업을 소개해주셨다.그 중 하나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였다.데이터 사이언스는 데이터에서 유용한 지식을 얻어내는 학문이다.수학, 통계, 프로그래밍 능력 등을 필요로 한다.정말 내게 딱 맞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다.그래서 나는 데이..